2008년부터 영국, 아일랜드, 호주, 한국에서 코치생활을 하며 수많은 국적의 선수들을 가르쳐왔습니다. 그래서 한국선수가 부족한 부분을 잘 알고 있고, 그와 관련된 프로그램으로 훈련을 구성하였습니다. 제가 가장 오래 일했던 아일랜드의 BELVEDERE FC는 1971년에 창단되어 수많은 선수들을 영국 프로팀에 보낸 명문 클럽입니다. 현역 선수로는 손흥민 선수의 토트넘 동료였던 맷 도허티와 트로이 패럿 등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지도자 생활을 하며 배운 것 중 하나는 1대1을 완전히 마스터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향후 다른 능력 발전에 밑거름이 되기 때문이죠. BELVEDERE FC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belvedere.fc/ BELVEDERE FC 트위터https..
유럽 유소년 축구 선수들의 몇 가지 특이점 1. 자세를 교정하지 않는다유럽 유소년 선수들의 축구하는 모습을 보면 폼이 제각각입니다. 그에 반해 한국 선수들의 자세와 폼은 정돈돼 있고 단정하기까지 합니다. 유럽에서는 자세가 기본기의 퍼포먼스를 방해할 정도가 아니라면 그냥 내버려 둡니다. 사람마다 체형과 신체구조가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어차피 자기에게 맞는 자세를 찾아가게 되고 그것이 그 선수가 퍼포먼스를 펼치는데 최고의 폼이 되기 때문입니다. 특히 축구는 야구나 골프같이 단 한 번의 액션으로 이루어진 스포츠가 아니기 때문에 정확한 자세보단 '개인의 자세'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물론 폼이나 자세가 기술을 온전히 발휘하지 못할 정도로 엉망이라면 다시 잡아주기는 하지만 그것도 기본적인 부분만 조정해 줍니다...
일본축구 변화과정 = 한국축구 변화과정? 카르다쇼프 척도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용하는 에너지의 총량에 따라 문명의 단계를 나누는 건데 우리는 2023년 기준 대략 0.75단계에 있다고 하더라고요. 1단계를 지나 2단계쯤 도달하면 행성이주는 물론 SF영화에 나오는 공간이동도 가능할 수 있다고 하니 빨리 그런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이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일본축구가 그랬던 것처럼 한국 축구가 조금씩 다음단계로 넘어가는 과도기에 있는 것 같기 때문입니다. 사실 세계 축구계에서는 일본축구를 한국축구보다 높이 평가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같은 굵직한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지만 일본 대표팀은 실력이 상향평준화된 두터운 선수층을 가지고 있으니까요. 과거 일본축구는 기술에 매진하였..
세계 최고의 아약스 유소년 팀은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할까요? 에릭센, 다비즈, 셰도르프, 베르캄프, 반데사르, 슈네이더, 반더바르트, 데용, 더리흐트 등 수많은 프로 선수들및 국가대표를 배출하며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유소년축구 육성 프로그램을 보유하고 있는 아약스(AJAX) 축구팀은 어린 선수들에게 네 가지 기본 능력을 요구합니다. T(TECHNIQUE) - 기술 I(INTELLIGENCE) - 축구지능 P(PERSONALITY) - 성향 S(SPEED) - 스피드 T(테크닉) - 기술은 아약스 플레이어에게 가장 중요한 요구사항으로 모든 아약스 선수는 기술적으로 볼을 다룰 수 있어야 합니다. 아약스 스타일은 강한 압박을 통해 상대팀 진영에서 플레이하는 것으로 이는 선수들이 좁은 공간에서 볼을 다뤄야 한다..
그냥 한 번 생각해 본 한국축구의 변화 이런 말이 있습니다. '호날도나 메시는 어디서 축구를 했어도 호날도와 메시가 됐을 것이다. 문제는 그 아래 있는 그룹이다.' 축구를 잘하는 방법은 의외로 단순합니다. 일단 부모세대로부터 물려받은 타고난 재능이 첫번째로 있어야 하고 그런 아이들 중에서 누가 더 많은 노력을 하고, 운이 좋은지가 축구선수로서의 성패를 좌우합니다. 여기서 축구 지도자가 도와줄 수 있는 유일한 일은 노력의 방향을 정해주는 것뿐이죠. 그들에게 타고난 재능도, 예기치 않은 행운도 만들어 줄 수 없습니다. 그럼 그 노력의 방향은 어디일까요? 여기서 보통 일반화의 오류가 많이 발생합니다. 대부분 자기가 배운 방법에 자신의 생각을 한 스푼 첨가하여 완벽하다고 믿는 축구 훈련법이 탄생하기 때문입니다...
창의적인 선수가 되려면 예상치 못한 패스와 드리블, 보고도 믿기지 않는 플레이를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국내 K리그와 유럽리그의 경기를 비교해보면 K리그 선수들은 상대적으로 틀에 갖혀 있는 듯한 플레이를 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선수들이 할 수 있는 플레이의 카파시티(Capacity)나 스펙트럼이 한정된 느낌이랄까? 한마디로 플레이어가 들고 있는 패가 많지 않은 것입니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이런 현상이 이미 고등때부터 나타난다는 것이죠. 지금 진행중인 스토브리그나 주말리그 경기를 보면 아실텐데 선수들의 유형과 플레이 스타일이 대동소이합니다. 좋게 말하면 잘 정제된거고 다른 관점에서보면 창의력이 떨어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저는 그 이유를 크게 2가지로 생각합니다. 하나는 성적을 내지 못하면 팀 ..
세계의 벽이 높지 않은 이유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고정관념'이라는 것이 참 무섭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러분은 EPL이란 말을 들었을 때 무슨 생각이 드시나요? English Premier League. EPL은 전 세계의 축구 지도자와 선수가 모여 있는 가장 치열한 리그이자 모든 축구선수가 뛰고 싶어하는 꿈의 무대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현재 손흥민, 황의찬, 황의조, 김지수 선수까지 총 4명의 선수가 뛰고 있죠. 여기서 EPL에 진출한 선수들의 국적을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현재 어느 나라 선수들이 가장 많이 EPL에서 뛰고 있을까요? 자국선수인 잉글랜드가 당연히 224명으로 가장 많고 브라질(34명), 프랑스(25명)가 다음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조금 의외인 것은 바로 옆 나라인 아일랜드가 ..
기회는 걱정마세요. 실력만 있으면 됩니다 학부모님들과 통화하다보면 소속팀을 지나치게 의식하시는 분들이 가끔 계십니다. 자식이 소속되어 있고 그 팀의 지도자들이 진학과 진로를 어느 정도 책임지는 상황에서 소속팀의 내부규정을 지키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이겠지요. 저도 과거 제자들이 일반팀에서 프로 유스로 진학한 후 살아남기 위해 얼마나 노력하고 숨죽여 생활하는지 지켜봤습니다. 하지만 결국 프로세계는 실력 있는 사람을 선택하고 그렇게 남은 사람들이 오래 가더군요. 어쩌면 진학과 성적보단 실력을 쌓는데 집중하는 것이 멀리 봤을 때 더 현명한 결정일 수 있겠습니다.(물론 대학진학은 또 다른 이야기입니다) 제가 20살로 돌아갔다고 가정하겠습니다. 20살의 저는 실력도 있고 남에게 없는 특기도 있는 선수이지만 좀처..
오케스트라에 들어갈 준비가 되셨습니까? 저는 어릴 때 피아노 학원을 다닌 것 빼고는 음악에 대해 전혀 모르지만 오케스트라에 들어가려면 자신의 악기를 완벽히 다뤄야 한다는 사실은 잘 알고 있습니다. 만일 오케스트라에서 한 사람이라도 악보보다 느리거나 빠르게 또는 자신이 연주할 차례에 들어가지 못하고 스킵한다면 합주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겠죠. 어쩌면 그 때문에 페이스를 잃은 다른 연주자들이 연쇄적으로 무너지며 엉망진창 연주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축구도 이와 같습니다. 축구에서 악기는 볼이고, 경기는 오케스트라 합주입니다. 자신의 악기를 온전히 다룰 수 있어야 오케스트라에서 연주할 수 있는 것처럼, 볼을 차고 넘칠 정도로 잘 다뤄야 다른 10명과 함께 팀을 이루어 환상의 하모니를 들려줄 수 있습니다.(여기..
남자의 팀으로 변한 토트넘 토트넘이 첼시와의 홈경기에서 4-1로 패했다. 먼저 득점한 토트넘이었지만 전반 로메로, 후반 우도기가 연달아 퇴장당하며 무너졌는데 경기운영 자체가 너무 신박해 보기에 즐거운 경기였다. 보통 퇴장 등으로 인해 수적열세가 되면 팀 전체가 내려앉아 두껍게 블록을 쌓고 맷집으로 버틴다. 그러나 리버풀의 영웅 캐러커의 말처럼 처음 보는 상황이 발생했는데, 9명밖에 없음에도 불구하고 4-3-1로 강한 압박을 지속한 것이다. 수비라인의 컨트롤 원칙 중 가장 기본적인 것이 볼에 대한 압박이 있으면 올리고, 압박이 없다면 라인을 내리며 트래킹 하는 것인데, 물론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그걸 모를리는 없을 테고 의도적으로 라인을 하프라인까지 끌어올렸을 것이다. 하지만 첼시의 패스를 압박해 줄 공격과..
토트넘 감독 포스테코글루도 곤란케했던 축구 지도자 라이센스 축구 지도자 라이센스는 5가지의 단계가 있다. D급, C급, B급, A급, P급. 국내에서 지도자 라이센스를 취득하려면 대한축구협회가(KFA) 주관하는 D급부터 시작해야 한다. 이후 자격 요건에 따라 C급 이상의 과정에 도전해 볼 수 있는데 C급 이상부터는 지도자 라이센스에 AFC/KFA라는 타이틀이 쓰여져 있다. 이는 대한축구협회가 아시아 최고 수준의 지도자 교육 체계를 갖추고 있어, 대한축구협회에서 취득한 라이센스는 AFC 회원국 어디에서나 사용 가능하기 때문이다. * AFC : Asian Football Confederation 다음은 라이센스별 지도 가능한 팀을 정리한 것이다 D급 : 동호인 팀 감독 / U-12팀 코치 C급 : U-12팀..
살아남는 아이디어 나는 영어를 조금 할 수 있다. 잘하는 건 아니고 일상 생활 가능한 정도인데 외국 생활을 꽤 한 거에 비해 영어실력이 썩 좋지는 않다. 한국인들과 잘 어울리지 않고 살았지만 유창하게 생각 없이 뱉을 수 있는 정도는 되지 않았다. 항상 영국에 가는 시점을 고민해 왔다. 사실 이런저런 현실적인 이유로 몇 년을 고민했고 하루종일 생각하다 보니 다시 불면증이 심해질 정도였는데 최근 결론을 낼 만한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내가 영어를 한국어처럼 할 수 있다면?' 어떻게 이걸 이제야 깨달을 수 있지? 잠깐 딴 얘길 하자면 미드 중 오자크(Ozark)라는 작품에서 루스 랭모어가 "It pisses me off that I was born just smart enough to realize how ..
개인이라도 커뮤니티가 있어야 하는 이유 나는 유튜브의 슈카월드란 채널을 자주 본다. 더불어 슈카월드 코믹스도 잘 보는데 거기서 몇 주전 계엄을 주제로 한 방송에서 슈카가 한 말에 많은 기사가 났다. 이유는 슈카가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는 것이다. 라이브를 처음부터 봐온 나로서는 그런 뜻이 아니었다는 걸 잘 안다. 하지만 기자들이 앞뒤 문맥을 자르고 워딩만 잘라 기사를 냄으로써 많은 사람들의 오해를 불러일으켰다. 다음날 슈카가 완전히 분노한 상태로 다시 방송에 나왔다. 그리고 악의적인 기사와 자신의 억울함을 수만 명이 보는 앞에서 토로했다. 얼마나 어이가 없고 화가 난 상태인지 고스란히 전해졌다. 그리고 이는 슈카월드와 슈카월드 코믹스의 엄청난 구독자들을 통해 여러 커뮤니티에 순식간에 퍼졌다. ..
재능기부와 심리변화의 매커니즘 (거창한 제목이지만 대충 맞기는 하다) 나는 코칭하는 것이 업이자 취미이다. 문제는 여기서부터 비롯된다. 코칭이 취미이다 보니 코칭을 쉬게 되면 스트레스를 받는다. 그래서 무료로라도 코칭할 대상을 찾곤 한다. 그렇게 재능기부로 레슨을 진행하기도, 팀에서 코칭을 하기도 했다. 예술가가 작품을 완성하듯 나도 그들을 만들어 나가는 기쁨이 쏠쏠했다. 그러나 재능기부로 코칭을 하게 되면 몇 가지 문제가 발생하는데 하나는 내 가치가 떨어진다는 것이고 또 하나는 받는 사람들의 태도가 변한다는 것이다. 사람들의 심리를 그림으로 정리해 보자면 아래와 같다. 보통 이런 식으로 흘러가는데 호의개념이 조금씩 권리개념으로 이동하기 때문인 것 같다. 하지만 여기서 더 흥미로운 건 해주는 사람의 ..
엑시트 동시에 여러 가지 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안될 것 같다. 감을 유지해야 하니 레슨은 그대로 하고 평일에는 한 가지 일에만 집중해야겠다. 나대지 말고, 일 벌이지 말고, 반년 동안 숨어 지낼 것. 아래 외국인이 disappear 하라는데 본인은 얼마나 해봤는지 모르지만 나는 3년 반도 해봤으니, 반년이야 출처 : 1%의 비밀 성공패턴
이름 세 글자 누구나 인생에 슬럼프가 있지 않나, 그것도 갑자기 찾아오는 인생의 하향곡선. 나에게도 있었다. 대략 2017년부터였는데 그 후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하다 다시 한번 확 내려간 후 서서히 올라오고 있는 중이다. 그때 하도 힘들어서 엄마 친척분 중 이름 뜻풀이를 해주시는 분께 여쭤보았는데 나에 대해 전혀 모르시는 분이신데도 불구하고 나를 너무 잘 아시는 느낌이었다. 이래서 사람들이 사주에 빠지나보다. '왕이 되지 못해 괴로워하는 팔자' 내 이름에 임금 왕자가 세 개가 있어 왕이 되고 싶어 하지만 그러지 못해 괴로워한단다. 엄마를 통해 전해 들은 거라 정확한 뉘앙스는 모르겠지만 한 문장만으로도 위로받는 느낌이었다. 'ㅎㅎ 어찌 그리 잘 아실까?' 그런데 여기서 내가 궁금한 건 왕이 못돼 평생 ..
40대의 일기 사실 지난 몇 달 동안 팀을 창단하려 이런저런 노력을 시도해 봤다. 주에 2-3회 정도만 큰 운동장이 필요했기에 서울과 파주 몇 곳에 괜찮은 운동장을 찾았다. 처음부터 운동장만 있으면 선수 모으는 것은 어렵지 않을 거라 생각하여 8부 능선은 넘었다고 봤는데 대한축구협회의 신규 라이센스 관련 제도를 읽어보고 그게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여기서 말하는 라이센스란 팀마다 대한축구협회에서 주관하는 주말리그 또는 대회에 참가하기 위한 자격증 같은 것을 말한다. 그게 없으면 팀 창단은 가능하나 정작 경기에 뛸 수는 없다. 문제는 그 라이센스를 따려면 1년 이상의 운동장 계약서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앞으로 학원팀처럼 학교 운동장이 있거나 개인이 운동장을 만들지 않는 이상 시나 도에서 운영하는..
몇 가지 달라진 것들 오랜만에 글을 쓴다. 그동안 몇 가지 달라진 상황과 생각들이 있는데, 먼저 주말에 하고 있는 레슨이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다. 나만의 확실한 프로그램으로 7개월쯤 지나자 레슨 받는 아이들이 차곡차곡 쌓이더니 이제는 대기자가 발생할 때도 있다. 올 겨울 한 명을 가르치며 시작했던 레슨이 이 정도로 커진 것이 신기하기도 하고(그런데 지금은 또 대회, 휴가 기간이라 휴업에 들어가 있다) 그와는 별개로 실력이 눈에 띄게 향상된 아이들을 보면 지금 이 훈련 프로그램이 아이들에게 얼마나 중요하고 효과적인지 다시 한번 깨닫는다. 이전 글에 해피포터의 마법 수준으로 내 코칭 실력을 올리고 싶다고 했는데 보통 4-5개월(약 20회) 정도 꾸준히 하면 내가 아닌 그들이 변하게 되므로 굳이 내가 마법사..
해리포터 토요일, 일요일 레슨을 한 지 서너 달이 지난 것 같다. 내가 레슨 강사가 될 거란 생각은 한 번도 하지 않았는데 몇 년 동안 좋은 걸 배웠으니 꼭 많은 아이들에게 나눠주고 싶었다. 어쨌든 테크니컬 코치로서 시범을 보여야 하기에 40대의 나이에도 초등학생처럼 볼을 들고 나가 매일 연습했다.(지금도 완벽하지는 않다) 그리고 과거 국내에서 레슨으로 유명했던 브라질 코치의 훈련내용을 수없이 보며 내가 배운 것과 접목해 커리큘럼을 구성하였다. 꽤 오랫동안 많은 선수들이 배운, 이미 검증된 프로그램이였기에 훈련내용에는 자신있었다. 하지만 문제는 그것이 아니었다. 레슨을 하다 보면 여러 팀에서 오기 때문에 아이들마다 수준이 조금씩 다르다. (때론 많이 다르기도 하다) 그 수준의 차이는 구력 또는 재능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