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청소년기 시절에 많이 당하는 부상과 예방법
- 유소년축구
- 2023. 10. 13. 21:56
유·청소년기 시절에
많이 당하는 부상과 예방법
성장통, 오스굿 씨, 족관절 염좌(삠), 십자인대 파열, 피로 골절, 근육 손상(햄스트링), 이 외에도 다양한 부위에 생기는 염증(족저근막염 등)과 원인을 알 수 없는 통증 등으로 고생하는 어린 선수들이 굉장히 많다. 외부의 힘(파울 또는 부딪힘)에 의한 부상도 많지만 부상의 또 다른 원인은 과도한 훈련으로 인한, 즉 훈련과 회복의 불균형에 있다. 그러므로 선수의 몸이 감당할 수 있는 만큼의 훈련만을 계획하고 복근, 등 근육, 허벅지, 엉덩이 같은 중심근육(코어)을 강화해 하체 쪽으로 가는 스트레스와 부하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또 운동 전 준비운동, 운동 후 얼음찜질 및 마사지(폼 롤러 이용) 등을 거르지 않는다면 부상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 부상예방도 훈련의 일종이라 생각하고 계획적으로 관리하도록 한다.
성장통 : 성장기 청소년(3~12세)에게 자주 발생하는 통증이다. 보통 양쪽 하지(무릎, 허벅지, 종아리 등)가 정확한 원인 없이 아픈데 통증 외에 자각 증상은 없고, 부어 오름, 피부가 빨개짐, 눌렀을 때 통증이 심한 경우엔 단순 성장통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 낮보단 밤에 주로 아프며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사라지기에 딱히 치료는 필요 없다. 하지만 신체활동을 많이 한 날에 더 심해지는 경향이 있으므로 활동을 많이 한 날에는 잠자리에 들기 전 미리 마사지와 찜질, 또는 족욕을 해주는 것이 좋다.
오스굿 씨 : 오스굿씨병은 무릎 바로 아래, 정강이 뼈 위쪽의 앞부분이 툭 튀어나와 누르면 아프며, 운동 후에 심한 통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초등학교 고학년에서 중학교 저학년 사이에 많이 발생하는데 아무래도 활동량이 많은 남자아이에게서 더 흔하게 발생한다. 증상(통증) 정도는 신체 활동량과 비례하고, 주로 무릎 한쪽에 발생하지만 양쪽 모두에 발생하기도 한다. 오스굿씨병은 X선 촬영을 통해 증상을 판별하는데, 초기에는 운동을 삼가고 휴식을 취하며 찜질을 해 줄 경우 염증과 통증이 완화될 수 있다.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소염제를 처방받아 복용하거나 깁스 등으로 무릎을 고정해 주도록 한다. 심한 경우 정강이뼈 앞쪽에 도드라지게 혹이 있거나 뼈 조각이 관찰될 수 있는데, 이 경우 튀어나온 뼈 부위가 크면 뼈 조각을 없애주는 수술을 하기도 하지만 수술자체를 권하지는 않는다
족관절 염좌(발목 삠) : 발목 염좌란 발을 헛디디거나 발목이 심하게 꺾이는 등의 원인으로 근육이 정상적인 운동범위를 벗어나 발생하는 인대 손상을 말한다. 흔하게 발생하지만 대부분 초기에 치료를 적절히 받지 못해 재발하는 경우가 많고 만성화되면 관절염 등 여러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 그러므로 접질리는 즉시 얼음 찜질을 통해 부상 부위의 염증을 진정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인 치료는 급성일 경우에는 정도에 따라 보조기 사용 또는 깁스고정 등을 하며 만성화된 경우에는 근력 강화 운동 또는 수술을 시행한다. 발목을 다칠 시, 아래의 PRICE를 실천한다.
십자인대 파열 : 십자인대란 무릎 관절 중반부에 십자로 교차하는 두 개의 인대를 말하며 운동 시 무릎의 안정성과 종아리 뼈가 앞뒤로 이동 또는 회전하는 것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전방십자인대는 무릎이 인대의 힘을 초과하여 젖혀지거나 비틀릴 때 파열될 수 있고 후방 십자인대는 낙상 또는 무릎이 과도하게 굽혀졌거나 펴졌을 때 찢어질 수 있다. 축구 선수들에게는 보통 전방십자인대 부상이 많은데 ‘툭’하고 인대가 끊어지는 소리가 났거나 달리기 또는 뛰어오르는 동작을 할 때 무릎에 통증이 느껴진다면 십자인대손상을 의심해야 한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하기 위해서는 MRI 검사가 필수이며 십자인대가 부분적으로 손상됐거나 기능적으로 문제가 없을 경우에는 보존치료를 시행한다. 하지만 향후 기능적인 문제가 발생할 것 같거나 스포츠 활동이 많은 운동선수의 경우에는 해당 부위를 제거하고 새롭게 재건하는 수술을 하기도 한다.
피로 골절 : 피로골절(Stress Fracture)은 반복되는 충격과 과도한 운동으로 인해 근육이 흡수하지 못한 외부 충격을 뼈가 대신해서 받을 때 발생한다. 반복되는 스트레스가 쌓이면 병이 나듯 뼈도 반복적으로 한 지점에 지속적 충격이 가해지면 스트레스성 골절이 되는데 일반적으로 외부 충격에 의해 부러지는 골절과 달리 피로골절은 뼈에 가느다란 실금이 생기고 그것이 부러짐으로 이어진다. 발가락에서 발목 사이, 발 뒤꿈치, 발목과 무릎 사이의 정강이뼈에서 많이 나타나는데 휴식을 취하면 통증이 사라지기도 한다. 하지만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할 경우,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골절부위가 붙었다 부러졌다 하는 일련의 과정을 되풀이하여 심할 경우 스스로 뼈가 붙을 수 없는 지경에까지 이르게 된다. 따라서 운동 후 통증이 1~2주 이상 지속되거나 불편한 상태가 계속된다면 전문의에게 정확한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방지를 위해서는 운동의 양을 줄이고 운동 시에는 충분한 준비운동을 습관화한다. 준비운동은 긴장된 근육과 관절을 유연한 상태로 만들어 주며 혈액순환을 촉진해 운동하기에 적당한 체온(약 38도 이상)을 유지시켜 준다. 운동 후에는 충분한 휴식을 취해 신체의 리듬을 회복하고 1시간 이상의 격렬한 운동 후에는 최소 24시간의 휴식을 취하도록 한다. 또 가벼운 마사지나 얼음찜질을 통해 회복을 촉진하는 것도 피로골절 예방에 도움이 된다. * 피로누적을 방치하지 말 것
근육 손상(햄스트링) : 햄스트링은 허벅지 뒤쪽에 있는 근육과 힘줄을 말한다. 동작을 멈추고 속도나 방향을 급격하게 바꿀 때 쓰이는 근육이기 때문에 달리기, 농구, 축구 등 격렬한 스포츠 종목의 선수들에게 매우 중요한 부위이다. 하지만 무리하게 힘을 주거나, 갑작스럽게 방향과 속도를 바꿀 경우 허벅지 뒤 근육이 찢어지거나 끊어지는 햄스트링 부상이 발생 할 수 있다. 햄스트링 부상은 다른 부상보다 치료하기 까다롭다고 알려져 있는데 그 이유는 며칠만 지나도 멀쩡한 느낌이 들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다시 훈련에 복귀, 그리고 재발을 반복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해당 부위에 불편함이 느껴진다면 정밀한 검사를 받고 움직임을 최소화하며 충분한 휴식을 취할 것을 권장한다. 또 하루에 세 번 이상, 10분씩 통증 부위에 냉찜질을 해주며 압박밴드나 보조기를 활용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예방을 위해서는 운동 전, 충분히 스트레칭을 해 주는 것이 좋은데, 다리를 벌리고 선 채로 서서히 허리를 굽혀 허벅지 뒤쪽을 늘려주는 스트레칭을 자주 해주면 햄스트링 부상을 예방할 수 있다. 운동이 끝난 후에는 폼 롤러를 이용하여 햄스트링 부위가 자극될 수 있도록 천천히 롤링하며 마사지해준다.
족저근막염 : 족저근막염이란 발바닥 근육을 감싸고 있는 막에 염증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다리 길이의 차이가 심한 경우, 발바닥의 아치가 정상보다 낮거나(평발), 높은 경우(요족), 햄스트링 또는 종아리 근육이 약한 경우 등의 해부학적 이유도 있지만 발의 무리한 사용이 가장 큰 원인이다. 발바닥에 염증이 발생하면 발뒤꿈치부터 통증이 시작되는데 이것이 점차 심화되면서 발바닥 안쪽으로 통증이 퍼져 나가 걷고 활동함에 있어 심한 고통을 느끼게 된다. 운동을 쉴 경우 통증이 많이 감소하지만 쉬는 것이 불가능 할 경우 주사치료, 전기치료, 체외충격파 치료 등을 받거나 병원에서 소염진통제를 처방받아 복용한다. 또 축구화 깔창을 발의 모양에 맞게 제작하거나 푹신한 것으로 바꿔주면 도움이 된다. 훈련 후에는 롤러나 마사지 볼을 이용, 발로 가볍게 밟는 동작을 통해 발바닥 주위의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너무 세게 압력을 가할 시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유의한다)
* 부상을 당한 후 2개월 내 같은 부위에 재 부상을 당할 확률이 35%에 해당한다는 통계가 있다. 따라서 부상 후에는 반드시 충분한 재활을 통해 근육과 인대를 강화하고 신체의 불균형을 해소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관절을 움직이는 근육의 유연성을 완전히 회복하여 훈련에 임하는 것이 재 부상으로부터 선수를 보호할 수 있다.
그리고 부상기간 중 훈련을 할 수 없을 경우에는 축구훈련 영상 또는 경기영상을 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인간의 뇌에는 거울 뉴런이라는 신경망 세포가 있어 자신이 직접 운동을 하지 않고 남이 하는 운동 장면을 지켜보는 것만으로 자신이 운동 할 때와 똑같은 뇌의 반응을 이끌어 낼 수 있다고 한다. 물론 완벽하게 실제 훈련을 대체할 순 없지만 이미지 트레이닝이 어느 정도 효과가 있다는 것은 과학적으로 이미 입증된 사실이다.
* 축구선수 부상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주는 축구협회 유튜브 채널 : https://bit.ly/2Dy2VOc
참조 : 서울연세21세기의원, 연세건우병원, 자생한방병원, 현대유비스병원, CM병원 관절전문병원, KFATV 대한민국축구 지식채널, 네이버 지식백과, 강북연세병원
출처 : 축학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