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케스트라에 들어갈 준비가 되셨습니까?

오케스트라에 들어갈 준비가 되셨습니까?

 

저는 어릴 때 피아노 학원을 다닌 것 빼고는 음악에 대해 전혀 모르지만 오케스트라에 들어가려면 자신의 악기를 완벽히 다뤄야 한다는 사실은 잘 알고 있습니다. 만일 오케스트라에서 한 사람이라도 악보보다 느리거나 빠르게 또는 자신이 연주할 차례에 들어가지 못하고 스킵한다면 합주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겠죠. 어쩌면 그 때문에 페이스를 잃은 다른 연주자들이 연쇄적으로 무너지며 엉망진창 연주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축구도 이와 같습니다. 축구에서 악기는 볼이고, 경기는 오케스트라 합주입니다. 자신의 악기를 온전히 다룰 수 있어야 오케스트라에서 연주할 수 있는 것처럼, 볼을 차고 넘칠 정도로 잘 다뤄야 다른 10명과 함께 팀을 이루어 환상의 하모니를 들려줄 수 있습니다.(여기서 볼을 다룬다는 의미는 패싱, 슈팅, 드리블링, 헤딩, 컨트롤링, 리시빙(트랩핑), 키핑 등 모든 것을 말합니다)  한 선수만 삐끗해도 바로 볼을 뺏겨 턴 오버되는 불협화음이 생기므로 평소에 자신의 악기를 완벽히 다룰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해야 합니다.   

 

그럼 어떻게 자신의 악기를 연습해야 할까요?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주 2-3회 있는 훈련시간을 기본기 연습만으로 할당하진 않습니다. 축구는 팀 스포츠이기 때문에 팀 훈련도 소화해야 하거든요. 그래서 보통 기본기를 익히는데 첫 20-25분을 쓰고 1V1, 훈련 또는 1V2, 2V2, 3V3 같은 소규모 그룹 훈련을 진행합니다.(주제는 다양하게 정해집니다) 그리고 게임으로 마무리하죠.

 

그럼 이정도의 훈련만으로 탄탄한 기본기를 익힐 수 있을까요? 아닙니다. 그래서 그들은 팀 훈련이 없는 시간의 대부분을 기술연습에 투자합니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복습과 예습을 충실히 하는 거죠. 혼자 하는 선수도, 부모님 또는 친구의 도움을 받는 선수도 있습니다. 또 레슨을 하기도 하고요. 팀에서는 자신의 능력을 보여줘야 하므로 팀 훈련이 없는 시간에도 축구는 계속되는 것입니다. 기술적 능력은 시간을 많이 투자할수록 적립식으로 쌓이기 때문에 가능한 많이 하는 것이 좋습니다.(물론 회복시간도 고려해야 합니다)

 

개인훈련

 

레슨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