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학 어디로 가면 될까? (팀 유형별 장단점)
- 유소년축구
- 2023. 9. 30. 18:13
진학 어디로 가면 될까? (팀 유형별 장단점)
초등학교에서 중학교, 중학교에서 고등학교, 고등학교에서 대학교까지. 뭘 해도 이 나라, 이 사회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것이 진학이다. 그래서 축구판에도 진학은 항상 뜨거운 이슈다. 먼저 프로에서 알아서 키워준다는 유스팀 같은 경우 회비가 전액 또는 상당 부분 면제 되는데 프로팀에서 그 가능성을 알아보고 선수들에게 미리 투자를 하는 거라 보면 된다. 하지만 그들도 자선단체가 아니다 보니 나름대로 손해보지 않게 손을 좀 써놨다. 예를 들면 들어가기 전에 계약서 또는 합의서 또는 협약서 같은 성격의 서류에 서명을 하게 되는데 다른 팀으로 이적하거나 탈퇴 시 지원받은 금액 또는 그 N배를 훈련 보상금이라는 명목으로 뱉어내야 되는 조건이 있다. 그러므로 타 팀 또는 타 리그(해외)로의 이적이 완전히 자유롭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어느 정도 체계화되고 선진화된 훈련과, 축구 인프라를 접할 수 있고 프로 성인 팀과의 직접적인 커넥션이 있기 때문에 K리그 진출에 더 많은 기회가 열려있다.
학원팀은 일부 장학생들을 제외하곤 회비를 내는 형태이다. 학교에 소속된 학생선수이다 보니 학교에서도 직·간접적으로 케어(회비, 수업, 출결 등) 받을 수 있고 진로의 선택에 있어서도 자유롭다는 이점이 있다. 다만 아직도 올드하고 수직적인 학원 팀 문화가 존재하는 곳들이 있으니 잘 알아봐야 한다.
클럽팀도 학원 팀과 마찬가지로 진로에 있어 자유롭다. 그리고 합숙하는 곳이 아니라면 전학도 필요 없을뿐더러 굉장히 다양한 축구 클럽들이 생김에 따라 선택의 폭도 넓은 편이다. 하지만 개인 사업체와 같이 운영되는 곳이라 경영에 대한 부담이 있고 그에 따른 부작용(예 : 재정 상태로 인한 갑작스러운 해체)이 있을 수 있다.
축구를 시작해서 그만두기까지 항상 진학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된다. ‘어디를 가야 더 좋은 환경에서 훈련하며 프로에 갈 확률을 높일 수 있을까?’ 하면서 말이다. 물론 중요한 문제이고 고민해봐야 할 문제이지만 모든 일에는 우선순위가 있는 법. 실력을 먼저 쌓고, 진학은 저절로 풀리게 만들어야 뒤탈이 없다. 실력 없이 이루어진 진학은 의미도 없을뿐더러 절대 프로선수로 성장할 수 없기 때문이다.
출처 : 축학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