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FC 선수반 모집(초 2, 3학년)
- 스티키풋볼
- 2025. 5. 28. 21:33
아래의 글은 이번에 축구를 그만둔 고3 부모님의 글입니다. 자녀가 명문팀에 있었지만 준우승 이상의 성적이 없고, 지방대 콜을 받았지만 아이가 그만두길 원해서 스스로의 힘으로 대입을 준비중이라고 하시네요. 그리고 축구를 10년 동안 시키시며 아쉬운 점으로는 2가지를 뽑으셨는데 저는 '명문이란 이름으로'란 말이 특별히 와닿았습니다.
지금도 팀의 성적과 선배들의 진학, 연령별 대표 선발 여부에 따라 팀을 선택하시곤 하는데 결국 모두가 고등 졸업할 때쯤 깨닫게 되십니다. 축구는 프로가 되기 전까지는 단체 운동을 가장한 개인 운동이라는 것을. 따라서 중학교까지는 명문, 유스를 떠나 개인의 성장에 초점을 맞춘 팀을 고르는 것이 가장 현명한 선택이십니다.
아스날의 전 감독이자 유소년 축구에 관심이 컸던 아르센 벵거 감독은 축구 선수들이 세 가지의 단계를 거쳐 볼을 처리한다고 합니다.
1. 주변 상황을 주시하고 2. 가장 적합한 옵션을 결정하며 3. 그것을 실행하는 것이죠.(패스면 패스, 드리블이면 드리블, 이동 트래핑이면 이동 트래핑, 킥이면 킥, 같은 것들...) 벵거 감독님이 만드신 것은 아니고 유럽에서는 지도자 수업 때 배우는 기본 이론 입니다.
1. Perceive situation - 상황을 주시(인식)하라(볼이 오기 전 주변을 둘러보며 어떤 옵션이 있는지 살핍니다)
2. Make a decision - 결정을 내려라(수많은 옵션중에 가장 적합한 옵션을 선택합니다)
3. Execute - 실행하라(선택한 옵션을 실행합니다)
이 세 단계가 아주 짧은 시간에 쉴 새 없이 이뤄지는데 어릴 때 뻥축구를 하거나 지도자가 옆에서 '전환!' '패스!', '2대1!', '니가 해!', '여유!', '때려!' 이런 말들을 하게 되면 아이들은 그런 결정 과정을 스스로 할 기회를 뺐기게 됩니다. 그러니까 그렇게 하시는 지도자나 부모님들이 계시면 아이들의 성장을 위해서 오늘부터 변화해 보세요.
다시 오늘의 주제로 돌아와 상황인식과 결정과정이 매우 중요한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인데 저는 왜 드리블을 적극적으로 가르칠까요? 상황인식의 중요성을 모르기 때문일까요?
아닙니다. 저는 이 세가지 과정 중 마지막 단계인 실행(execution)에서 할 수 있는 플레이의 폭을 넓히고 싶기 때문입니다. 한국 선수들의 고질적인 문제중 하나가 창의성의 부족인데요. 그 이유는 어릴 때 볼을 다루며 혼자 할 수 있는 플레이보다 동료를 이용한 플레이를 먼저 배우기 때문입니다. 즉 더 많은 패를 갖기 전에, 가질 수 있는 패를 제한하고 그 안에서만 카드게임을 하게 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볼을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으면 볼이 자신에게 굴러 올 때 더 풍부한 플레이의 옵션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영상과 같이 볼을 잡았을 때 압박이 와도 개인적으로 여유있게 벗어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패스 줄 곳이 없을 때 패닉에 빠지지 않고 더불어 패스의 길도 더 많이 볼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이런 능력들이 합쳐지면 이상적이라고 생각하는 아래와 같은 패스 플레이가 나올 수 있게 되는데 패스 플레이를 하게 하려고 패스 연습과 전술 훈련을 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이 볼을 소유하고 돌파할 수 있는 능력과 자신감을 만들어주고, 상황인지와 그에 따른 플레이 우선순위를 정립해주면 진정한 티키타카가 가능해집니다.
저도 때가 되면 아이들에게 개인 전술과 부분 전술, 팀 전술을 가르칠 예정이지만 반드시 선행되어야 할 것들이 있기 때문에 이기고 싶은 마음을 억누르고 커리큘럼대로 가르치고 있습니다. 저의 코칭 철학에 공감하신다면 함께 참여해주세요.
그대로 컸습니다 - 안태훈 선수 편(5년 훈련)
그대로 컸습니다 - 전예준 선수 편(8년 훈련)
그대로 컸습니다 - 한지완 선수 편(4년 훈련)
매일 이런 훈련을 하면 볼을 손으로 다루는 것처럼 편해져 경기하기가 쉬워집니다. 볼을 보지 않고도 다룰 수 있어 시야가 넓어질 뿐만 아니라 상대가 언제 어디서 와도 자신 있게 플레이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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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적인 훈련을 통해 1대1 상황에서 다른 선수들과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게 됩니다. 나중이 되면 한 명으로는 도저히 막을 수 없는 선수로 성장하게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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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겹고 지루한 훈련을 이겨내면 아래와 같이 플레이하게 됩니다. 참고 견딘 선수들만이 가질 수 있는 테크닉과 움직임입니다.
저희의 모팀인 신북FC 시절부터 수많은 선수들을 프로선수로 키워냈습니다. 당시 저희는 주말에 레슨도 했기 때문에 외부에서 많은 선수가 레슨을 받으러 왔는데 그 숫자까지 따지면 훨씬 많은 선수들이 프로에서 활약하고 있습니다. 아래 선수들은 초등 때 저희 커리큘럼으로 수 년 동안 매일 훈련받고 프로에 진출한 주요 선수들의 리스트입니다.
이한민 (포루투갈 루시타노 FC)
김정훈 (전북현대)
황재환 (울산, 충남아산)
송준석 (강원FC)
이정문 (대전, 이랜드)
박관우 (성남, 부산)
박인혁 (분데스리가 호펜하임, 광주)
박희준 (수원삼성)
연응빈 (김포FC)
안태훈 (전북현대)
아르헨티나 프로에 도전하고 있는 정의현(아르헨티나 유판퀴 FC)
주변에서 들리는 말들과 시선 그리고 성적에 대한 압박감에서 벗어나 자유롭고 묵묵히 연습하고 싶으시다면 저희팀으로 와주세요. 초등때는 그냥 꾸준히 기본기술과 1대1 능력, 아주 기초적인 전술적 개념만 익히면 충분합니다. 너무 잦은 대회출전과 경기결과에 대한 부담감은 아이들의 혹사로 이어지고 배운 것을 사용해 볼 수 없는 환경이 되기 쉽습니다.
만일 주변에 고등 또는 성인이 된 선수들의 부모님이 계시다면 여쭤보세요. 초등 때 어떤 대회에서 몇 강에 들고 몇 대 몇으로 이기거나 진 것은 고등이 돼서 프로팀 입단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그쯤되면 정확히 기억도 나지 않실 거예요. 팀의 성적을 위해 희생되는 선수가 되지 마시고 과도한 연습량으로 성장에 방해가 되지 않게 현명하게 결정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아이들은 잘 모릅니다. 지금 현재가 전부라 생각하고 플레이하고 훈련하거든요. 그렇게 때문에 우리 어른들이 멀리 보고 지금을 어떻게 보내는 것이 옳은지 결정해주어야 합니다. 프로 유스팀이 목표가 아닌 성인 프로팀을 목표로 훈련하고 생활해야 하며, 주변에 휩쓸려 가는 것이 아닌 내가 어떤 과정과 단계에 속해있는지 계속 인지하면서 가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과 같은 정보의 홍수속에서 가끔은 귀를 막고 눈을 감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KBS 스포츠 뉴스
홍명보호 풀지 못한 결정력 ‘풋살이 대안’
<앵커 멘트> 한국 축구의 고질적인 문제로 꼽히는 게 기본기와 골 결정력 부족인데요. 국내의 한 유소년 클...
news.kbs.co.kr
세계일보
“개인기 키워야 창의적 축구 꽃피워”… 성적 연연않고 자신감 ‘슛’
“2년 후면 태극마크를 달게 될 제자가 나올 겁니다. 어려운 여건이지만 어린 제자들의 축구가 향상되는 걸 보면 희열을 느낍니다.”서울 마포구 중동 신북초등학교에서 강추위에도 아랑곳...
www.segye.com
먼저 학생들이 배우게 될 간략한 커리큘럼입니다.
유소년 시절 가장 중요한 것은 볼을 가지고 있을 때 얼마나 편안한가? 그리고 1대1 상황을 넘어 다대1 까지 가능한 능력입니다. 그렇게 만들어야 나중에 압박의 강도와 속도가 강해지고 빨라졌을 때 다른 선수들과 차별화될 수 있습니다. 이건 저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유럽과 남미 같은 축구 강국에서는 상식처럼 여겨지는 커리큘럼입니다. 아래의 영상을 보시면 토트넘의 인터내셔널 디벨롭 코치가 같은 말을 하는데 상황인식과 경기를 읽는 눈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전제돼야 할 능력은 볼을 다루고 1대1에서 지지 않는 것입니다.
천만 남짓한 인구에서 세계적인 축구 선수들과 높은 피파랭킹을 꾸준히 유지하며 세계축구의 트렌드를 만든 벨기에의 육성철학도 같은데요.
상황판단과 의사결정도 중요하지만 전제되야 하는 것은 드리블과 개인능력이라는 같은 내용입니다. 이처럼 해외에서는 상식적으로 생각하는 교육방법이라 국내에도 널리 보급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희는 개인의 경험과 사고에서 벗어나 축구 명문 클럽 또는 선진국들의 훈련 프로그램에 따라 가르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첫 번째는 브라질과 국내 지도자들이 만들어 20여 년 동안 현장에서 적용한 드리블 훈련 입니다. 자녀분이 아래의 아이들과 같이 볼을 잘 다루고 1대1에서 압도하는 선수가 되길 원하시는 분들은 문의주세요. 지금 시작하면 늦지 않습니다. 몇 년 후면 완전히 다른 선수가 돼있을 거고요.
전화문의 : 010 9594 3624
카톡문의 : stickyfootbal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