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전트와 함께 일하기

에이전트와 함께 일하기

 

스포츠 에이전트가 하는 주된 일은 선수에게 많은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당연히 그에 대한 대가로 선수의 연봉이나 계약금의 일부를 가져가므로 잘만하면 서로 윈윈 할 수 있는 공생관계가 될 수 있기에 잘 활용해야 한다. 보통 고등학생 이상이 되어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하면 에이전트가 나타나 여러 가지 비전을 제시한다. 그 또는 그  곳(에이전시)이 가지고 있는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혼자서는 얻기 힘든 기회들을 얻게 되는데 K리그 또는 해외리그 테스트가 그 예다.

 

올해 고3인 필자의 제자가 대학과의 연습경기에서 활약하며 대학선수를 보러 온 에이전트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겼다. 그리고 그 중 한 에이전트에 의해 국내의 모 프로팀과 함께 훈련 및 경기를 하게 되었는데 이마저도 훌륭히 해내며 고등학교도 졸업하기 전인 지난 8월, 모 프로팀과 계약을 하게 된다.

 

또 다른 제자는 작년에 떠난 아르헨티나 전지훈련에서 뛰어난 활약과 성실한 태도를 보여주며 현지 한인 에이전트와의 계약에 성공, 고등학교 3년간의 체류비를 전액 지원받는 조건으로 아르헨티나에 가 있다. 다른 한인 선수들이 한 달 기준 200-300만 원을 내는 것에 비하면 파격적인 대우가 아닐 수 없다. 이 외에도 고등 주말리그를 지켜보던 에이전트의 눈에 띄어 독일과 벨기에에서 2주간의 테스트를 일체의 비용 없이 보고 현재 동유럽 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도 있다.

 

이처럼 본인의 자리에서 자신의 능력을 보여준다면 그 능력에 투자하려는 에이전트들을 만나게 마련이다. 하지만 여기서 기억할 것은 정상적인 에이전시의 업무방법이다. 보통은 선 투자 후 나중에 발생한 수익을 나누어 갖는 구조인데 반해 소수의 몇몇 에이전시는 투자 없이 돈을 요구하기도 한다. 그러므로 에이전시와의 계약 시에는 반드시 꼼꼼히 따져, 돈을 요구하거나 허황된 비전을 제시하는 곳은 피하도록 한다.

 

 

출처 : 축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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