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를 그만 둔 이후의 진로

축구를 그만 둔 이후의 진로

 

축구를 시작할 때 부모님들이 만류하는 가장 큰 이유는 축구선수로서 성공하지 못할 ‘리스크’ 때문이다. 그렇다면 축구로 성공하지 못하거나 도중에 그만 둘 경우 정말 재기할 가능성은 없는 걸까? 인생은 절망의 나락으로 떨어지고 후회만 남게 될까? 다음은 ‘축구를 접어도 할 일은 많다’는 것을 보여주는 실제 사례들이다.

 

1. A는 고등학교 때 선수생활을 그만두고 이른 나이에 지도자 라이센스를 취득해 현재 친정팀에서 지도자 생활을 하고 있다.

 

2. B는 고등학교 1학년때 축구를 그만두고 재수를 하여 서울대 체육교육과에 일반 학생으로 입학, 축구와 공부를 동시에 하고 있다.

 

3. C는 대학교 때 부상으로 축구부를 그만두고 영국 유학길에 올라 석사 수료 후 대한축구협회에서 통역일을 하다 윤정환 감독과 함께 J2리그 지도자로 부임했다. 이후 이랜드, 성남, 부산 등에서 코치생활을 하며 커리어를 쌓아가고 있다. (2023년 이 글을 다시 정리하다 고(故) 김희호님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저를 포함해 많은 사람들이 꿈을 꾸고, 이룰 수 있게 도와주신 분이셨습니다. 다시 한번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4. D는 대학교 때 축구선수 생활을 그만두고 브라질에서 1년 동안 유학한 경험을 살려 K리그 모 팀에서 브라질 선수 통역을 담당하다 지금은 정직원으로 편입되었다.

 

5. E는 축구명문인 K고 3학년 때 축구를 그만두고 항공산업 기사자격증을 취득하여 항공정비사로서의 꿈을 키워가고 있다.

 

6. F는 프로선수 은퇴 후 가족들과 스페인으로 이주, 민박집을 운영하며 축구 지도자 생활을 하고 있다.

 

7. G는 대학 때까지 선수생활을 했지만 고질적인 허리 디스크로 축구를 그만두고 모 맥주 회사의 축구모델로 데뷔, 이후 성공적인 배우의 길을 걷고 있다.

 

8. H는 어린 시절 일찍이 축구를 그만두고 프리스타일(묘기축구)에 매진하여 세계적인 프리스타일러가 되었다. 지금은 본인의 아카데미를 차려 누구나 아는 스킬 트레이너로 활동 중이다.

 

9. I는 모 대학교 1학년때까지 선수생활을 하다 본인의 한계를 느낀 후 축구를 그만두었다. 그리고 3수 끝에 건국대학교 체육교육과에 입학, 현재 체육 선생님을 꿈꾸고 있다.

 

10. J는 어린 시절부터 호주에서 축구를 했지만 프로선수의 진로가 불투명하여 회계사에 도전, 현재는 회계사이자 세미프로 축구선수이다.

 

11. K는 학창시절 축구를 그만두고 워킹 홀리데이 비자를 통해 해외에서 요리경험을 쌓았다. 이후 요리사로서 취업비자를 받아 현지에 정착했다.

 

* 이외에도 훨씬 다양한 사례가 있을 수 있다. 축구를 그만둔 이후의 삶을 결정짓는 건 환경과 조건이 아니본인의 노력임을, 이들을 보며 다시 한번 깨닫는다. 

 

 

출처 : 축학사

반응형

댓글